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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이스라엘 강력 반발
입력 | 2025-09-22 06:18 수정 | 2025-09-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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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영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G7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격멸을 명분으로, 팔레스타인은 물론 주변국까지 공격하는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해서인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아예 ′테러 국가′라고 지칭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뿌리뽑겠다는 명분을 앞세워 가자시티 지상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 확산을 우려하며 유엔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주요 서방국가들의 움직임도 이스라엘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G7 국가들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카드를 꺼내들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저는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도 공식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193개 유엔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50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주 뉴욕 유엔 총회를 계기로 프랑스와 룩셈부르크, 벨기에, 포르투갈 등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데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후삼 조믈롯/런던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부 대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점령, 식민지화, 포위, 인종차별, 대량 학살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측은 ′테러 국가′라는 말을 써가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요르단강 서쪽에는 팔레스타인(이라는) 국가가 세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수년 동안 저는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압력에도 불구하고 ′테러 국가′의 설립을 막아왔습니다.″
그동안 줄곧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미국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큰 만큼,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