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명노

삼성, PO 4차전 한화에 역전승‥"끝까지 간다"

입력 | 2025-10-23 07:30   수정 | 2025-10-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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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연타석 석 점 홈런을 터뜨린 김영웅이 이름 그대로 영웅이 됐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벼랑 끝에서 에이스 원태인이 등판했지만 1회 문현빈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고 5회 또다시 문현빈에게 석 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라이온즈파크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이렇게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주나 싶던 6회 말,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황준서를 상대로 구자욱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뒤이어 영웅이 나타났습니다.

원아웃 1,3루에서 김영웅이 김서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석점포 한 방으로 단숨에 경기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7회 원아웃 1,2루 찬스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이번엔 한승혁을 상대로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손으로 팀을 구해냈습니다.

보는 이들 모두를 놀라게 만든, 이름 그대로 영웅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어제)]
″솔직히 김영웅 선수가 활약하는 걸 보고 저도 경기하면서 소름이 끼쳤거든요. 오늘 김영웅 선수가 쓰러져있는 우리 팀을 일으켜 세운 것 같아요.″

[김영웅/삼성 (어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야구 시작했는데 오늘 진짜 잊지 못할 날인 것 같습니다. 많은 팬들이 자리를 채워주셨는데 2연패 해서 홈에서 지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좀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물러설 곳은 없습니다.

내일 대전에서 열리는 5차전 선발투수로 한화는 폰세를, 삼성은 최원태를 내세워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