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해정

[비즈&플러스] 이마트 '천원' 편집숍 개장‥한화 승계구도 확정?

입력 | 2025-12-19 07:50   수정 | 2025-12-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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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매주 산업계 동향을 살펴보는 <비즈&플러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오해정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오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 기자 ▶

네,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초저가 판매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다이소에 맞대응하는 초저가 편집숍을 선보였는데요.

먼저 현장 영상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마트 한 편에 천 원대 상품을 모아 파는 초저가 편집숍이 문을 열었습니다.

음식 보관 용기가 4개에 1,000원.

욕실화, 거실화, 수건도 2천 원에 판매합니다.

유선마우스와 고속충전기도 4천 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이마트가 생활용품을 1천 원에서 5천 원에 판매하는 초저가 편집숍, ′와우샵′을 열었습니다.

[태규빈]
″1천 원, 2천 원 하는 상품들이 많아서 그리고 다 생활용품들인 것 같아서 많이 구경하게 되고 또 많이 살 것 같아요.″

이마트는 왕십리점에 처음 와우샵을 선보였는데, 1,340여 개 상품 가운데 3분의 2가 2천 원 이하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처럼 쇼핑의 재미와 가성비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김혜준]
″물건들이 가격도 싼데 다채로워서 젊은 학생들도 이용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이마트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100% 직수입하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불필요한 비용을 없앴습니다.

또 어린이제품 안전인증, 전파안전인증, 식품검역 같은 법적 인증 절차를 통과한 제품만 판매해서 값싼 중국 직구 제품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황환석/이마트 팀장]
″오랜 해외 소싱 노하우와 매입력을 바탕으로 초저가 상품들을 기획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고객들이 믿고 만족하실 수 있는 초저가 상품들을 지속 개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마트는 연말까지 초저가 생필품 편집숍인 ′와우샵′을 4개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사실 생활용품 저가 시장은 다이소가 국내에서 독점하다시피 해왔잖아요.

이마트가 여기에 뛰어든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네, 이마트가 생활용품 시장을 집중 공략한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생활용품 시장이 가격 민감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불황에도 다이소가 싼 가격에 생활용품을 팔면서 ′불황형 소비의 수혜주′로 불린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마트는 일단 식료품을 사러 오는 고객들을 초저가 생활용품으로 유인하겠다는 전략인데요.

과연 다이소에 대적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음료 트렌드도 바뀌는 것 같거든요.

최근 카페들이 음료 용량을 대거 늘려서 팔고 있다고요?

◀ 기자 ▶

맞습니다.

사실 한 잔에 5천 원씩 하는 커피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가격은 조금만 올리고 음료 용량은 대거 늘리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성비 카페의 원조 격인 이디야커피는요.

전체 음료의 기본 사이즈를 기존의 414밀리리터에서 532밀리리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음료 양이 28% 정도 늘어나는 것인데 가격은 평균적으로 290원 정도 올려서요.

용량 대비 약 16% 정도 싸게 파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디야가 이렇게 기본 음료 양을 늘린 것은 고물가시대에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도 작년에 벤티보다도 더 큰 사이즈인 트렌타 사이즈를 출시했는데요.

무려 887밀리리터나 되는 이 트렌타 사이즈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출근길에 트렌타를 주문해서 하루 종일 마시거나 동료들과 나눠서 마시는 수요가 늘었다고 스타벅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다음으로 한화그룹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아들 셋이 있는데요.

그중에 둘이 최근 한화에너지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있던데,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 기자 ▶

네,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는 한화에너지가 있습니다.

한화에너지가 주식회사 한화의 주식 22%를 소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화에너지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사실상 한화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구조인데요.

이 한화에너지 지분은 3형제가 다 갖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지분을 5% 매각했고,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도 지분을 15% 매각했습니다.

이로써 한화에너지 지분을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50% 차남 김 사장이 20% 삼남 김 부사장이 10% 갖게 됐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승계 구도가 명확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차남과 삼남은 이번 주식 매각을 통해 현금을 1조 1천억 원 확보하게 됐는데요.

업계에서는 이 현금을 증여세 같은 세금 납부에 주로 쓰고요.

신사업 투자하는 데도 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김승연 회장의 막내아들이죠.

김동선 부사장은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도 매각했다고 들었는데요.

주식 판 돈까지 합하면 여유자금이 꽤 되겠어요?

◀ 기자 ▶

네, 김동선 부사장이 2년 전 들여온 파이브가이즈를 최근 매각했습니다.

200억 원에 들여온 파이브가이즈를 3배가 넘는 700억 원 수준에 매각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식을 판 돈까지 합하면 총 1조 5천억 원이나 확보한 상태입니다.

증여세를 내고도 1조 정도 남을 걸로 보이는데요.

업계에서는 이 자금으로 김 부사장이 추가 M&A에 나설 걸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김 부사장 직속으로 M&A 조직이 신설돼서요.

리조트 전문 기업인 휘닉스 중앙을 인수하는 걸 추진 중입니다.

또 김 부사장이 최근 인수한 아워홈 지분을 더 사거나 주력 핵심 사업인 갤러리아 백화점 매장을 리뉴얼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