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손병산

이란 "종전협상 중단"‥트럼프 "다음 주 합의 예상"

입력 | 2026-06-02 09:36   수정 | 2026-06-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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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자 이란이 휴전 위반이라며 미국과의 종전 협상 대화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주 휴전 연장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란 언론을 통해 협상 중단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가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특히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협상이 다음 주 안에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겁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를 했다″면서, ″이스라엘에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파견될 병력은 없을 것이며, 이동 중이던 병력도 모두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고위급 대표를 통해 친이란 무장 단체 헤즈볼라와 소통한 사실도 공개하며, 헤즈볼라 역시 교전 중단에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측은 종전 협상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군사 작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메시지 교환 중단의 이유로 들었는데, 협상 동력을 유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요구를 들어준 모양새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화 인터뷰에서도 협상 중단이 ″당장 폭탄을 투하하기 시작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봉쇄 조치는 유지하면서도 군사 작전은 일단 선택지에서 배제한 겁니다.

국제유가는 협상 상황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였습니다.

이란 측이 협상 중단과 함께 전선 확대 등 경고성 발언을 내놓자,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 이상 급등해 배럴당 94달러 선을 웃돌았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 중단 소식에 상승세가 멈추면서, 종가는 5.5% 오른 배럴당 92.1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