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문다영

'1억 전달 의혹' 김경, 11일 만에 귀국·조사‥강선우·김경 자택 압수수색

입력 | 2026-01-11 19:57   수정 | 2026-01-11 19:5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경찰이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의원과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그리고 김경 서울시의원의 자택 등에 대해 조금 전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사무국장을 통해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의혹이 제기된 뒤 돌연 미국으로 떠나 도피 의혹이 일었던 김경 시의원도 조금 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문다영 기자, 김경 시의원이 공항에서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 기자 ▶

네, 김경 시의원은 조금 전 7시 20분쯤 이곳 인천공항 입국장에 검은 모자를 쓰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시의원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입장만 밝히고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 경/서울시의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돌려받은 1억 원은 공천 대가로 준 거 맞나요?>…….″

김 시의원의 귀국은 11일 만입니다.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넸다는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미국으로 떠나면서 도피 의혹을 자초했는데요.

당초 내일 새벽 비행기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당겨 들어온 겁니다.

공항에 미리 나와 있던 경찰은 김 시의원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데리고 갔습니다.

김 시의원은 미국에서 변호인을 통해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줬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인데요.

당초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했던 입장을 뒤바꿔, 강선우 의원이 내놓은 해명과 똑같은 주장을 한 겁니다.

다만, 강 의원의 전 보좌진이 경찰에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상태라 경찰은 우선 엇갈린 진술에 대한 사실관계부터 파악할 걸로 보입니다.

또, 돈의 행방과는 별개로 김 시의원이 실제 단수공천을 받은 만큼 돈이 오간 경위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 앵커 ▶

그런데, 마침 경찰이 강선우 의원과 김경 시의원의 집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어요.

앞으로 경찰 수사, 어떻게 될까요?

◀ 기자 ▶

네, 오늘 오후 5시 반부터 강 의원과 김 시의원, 그리고 중간에서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전 보좌진 남 모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해 말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게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서, 김 시의원의 도피성 출국은 물론 증거 인멸 기회를 줬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오늘 강제수사에 나선 만큼, 김경 시의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MBC뉴스 문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