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노숙자 명의 법인 대포폰·통장 판매 일당 검거

입력 | 2016-04-11 10:25   수정 | 2016-04-11 10:30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노숙자 등의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을 만들고서 대포폰 수백 대를 개통해 시중에 유통한 휴대전화 판매업자 47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일당 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작년 6월까지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찾아온 노숙자들 이름으로 유령법인 123개를 설립하고서 대포폰 394개와 대포통장 93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조직이나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판매해 4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유령법인을 이용하면 휴대전화나 통장 개설이 쉽다는 점을 노리고 노숙자 등을 상대로 20만 원에서 40만 원을 주고 명의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