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윤수
박철 전 한국외대 총장의 명예교수 임명에 반대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외대 학생 20여명이 점거 기간을 오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오에 해산 여부를 결정하려던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에서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명 철회 여부에 대한 입장을 보이지 않아 농성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부터 8년간 총장으로 일하면서 노조에 대응하기 위한 소송비용 등 12억원을 교비회계에서 지급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박 전 총장은, 지난 6월 서울 북부지법으로부터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