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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번역과 함께 읽는 한국 詩의 정수…K-포엣 시리즈

입력 | 2017-10-16 08:12   수정 | 2017-10-16 08:13
한국 근·현대 시단을 수놓은 시인들의 대표작을 영문 번역과 함께 실은 ′K-포엣′ 시리즈가 출간됐다.

아시아 출판사는 ′고은 시선′과 ′안도현 시선′을 시작으로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먼저 출간된 고은·안도현 시선에는 두 시인의 대표작을 20편씩 골라 영문 번역과 나란히 실었다.

번역은 안선재 단국대 석좌교수가 맡았다.

고은 작품 번역에는 시인의 부인인 이상화 중앙대 명예교수도 참여했다.

영국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귀화한 안 석좌교수는 1980년부터 한국에 살면서 40권 넘는 시·소설을 영어로 옮긴 ′한국문학 전도사′다.

아시아 출판사는 앞서 이청준·김원일·현기영·박완서·조정래 등의 대표작을 모은 한영대역 선집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 박민규·손보미·오한기·윤이형·황정은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영역본과 함께 소개하는 ′K-픽션′ 시리즈를 냈다.

백석·허수경·김소월·이육사·이상·김용택·도종환 등의 선집이 ′K-포엣′ 시리즈로 계속 나올 예정이다.

아시아 출판사는 ″우리 시의 해외 소개와 번역, 한국인의 정서를 한국문학을 통해 재발견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각 권 8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