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19 22:21 수정 | 2017-09-19 22:21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로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두산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오재일(솔로)-양의지(투런)-허경민(만루)의 홈런 3방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2위 두산이 3연승을 달린 데 반해 4위 롯데는 3연승이 중단되며 3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승리의 주역은 유희관이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꽁꽁 틀어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유희관(10승 6패)은 역대 11번째로 5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꾸준함′을 숫자로 증명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탈삼진을 기록한 유희관은 2회 말 선두타자 앤디 번즈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역대 24번째 4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도 채웠다.
두산은 1회 초 1사 후 최주환의 안타와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엮은 1, 2루 기회에서 김재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 말 문규현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4회 초 선두타자 오재일이 롯데 선발 김원중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포로 연결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