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미디어뉴스국

김봉길 U-23 축구대표팀 감독 "2∼3일 내 25∼26명으로 압축

입력 | 2017-12-08 14:57   수정 | 2017-12-08 15:04
9일 창원에서 1차 전지훈련 종료…13일부터 제주서 2차 훈련 김 감독 ″탈락해도 내년 8월 아시안게임에 차출 가능성 있어″

내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지난 1일 소집됐던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옥석 가리기′를 통해 압축한 정예 멤버로 2차 훈련을 진행한다.

김봉길 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1차 소집 훈련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9일 훈련까지 마친 뒤 2∼3일 안에 25명 또는 26명의 2차 훈련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23 대표팀 선수 38명은 지난 1일 창원축구센터에 처음으로 모여 담금질을 해왔다.
U-23 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제주도에서 2차 훈련을 이어간다.

김 감독은 최고의 선수로 U-23 대표팀을 꾸리려고 최종 엔트리(23명)보다 15명 많은 38명을 뽑아 실전 테스트를 겸한 1차 훈련을 이끌어왔다.

애초 2차 전훈 멤버로 25명을 추리려고 했으나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해 1명 정도 더 뽑을 예정이다.

1차 훈련에서는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최대한 많은 선수를 경기에 투입해 기량을 확인했다.

광운대와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는 3-0과 4-0으로 이겼고, 영남대와 상지대에 각각 4-0과 6-2 대승을 거뒀다.

김 감독이 생각하는 2차 멤버 선발 기준은 내년 1월 U-23 챔피언십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는 기량과 몸 상태다.
그는 ″이번 1차 훈련에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를 포함해 좋은 자원들이 참가했지만, 부상 여파나 개인 사정 등 이유로 경기력이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내년 1월 AFC 챔피언십에 활용할 선수 위주로 2차 훈련 멤버를 선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봉길호는 내년 1월 6일 중국으로 건너가 같은 달 27일까지 중국 쿤산 등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호주, 시리아, 베트남과 같은 D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 2위까지 주는 8강 진출 티켓을 노린다.

감 감독은 그러나 ″이번에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한 선수들이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면서 ″1차 훈련 참가자 38명은 내 머릿속에 있는 인력풀인 만큼 내년 8월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