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자서전 일부 내용의 명예훼손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오늘 여의도 국회로 이해찬 대표를 면담하러 왔다가, 이 대표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앞서 입장문을 통해 ″울산시당의 제명 결정은 11월 이뤄졌는데, 제명 소문은 8월부터 있었다″면서 ″한마디로 ′임동호 제거 작전′″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사전 연락 없이 일방적으로 왔기 때문에 약속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하고, 임 전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제거할 이유가 없다, 사실무근″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7월 발간한 자서전에서 당내 정치 브로커의 존재를 언급해, ′당과 당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울산시당에서 제명당했고,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재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임 전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