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조윤정

대기업 4곳 중 1곳 상반기 대졸채용 축소…33%는 계획도 못세워

입력 | 2020-03-11 10:23   수정 | 2020-03-11 10:25
올해 상반기 대기업 4곳 중 1곳은 대졸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응답기업 126곳 중 19%가 상반기 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고, 8.8%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상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32.5%였고, 5.6%만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는 국내외 경제·업종 상황 악화 43.6%, 회사 내부 상황 악화가 34.6%로 많았습니다.

올해 채용시장 특징으로는 경력직 채용 증가와 대졸신입 수시채용 증가가 많이 꼽혔는데, 이미 대졸 신입채용에서 수시채용을 도입한 기업이 절반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중 이공계 선발 비중은 61.5%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늘었고, 대졸 신입 직원 평균 연봉은 3천9백99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