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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동구을 출마 고려…황교안, 비대위 구성하라"

입력 | 2020-01-04 11:16   수정 | 2020-01-04 11:17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올해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이나 경남 밀양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홍 전 대표는 어제 TBS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와 인터뷰에서 ″2022년 대선을 기준으로 도움이 되는 지역을 간다는 얘기를 했었다″며 ″최근에 와서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대구 동구을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대구 동구을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라며 ″보수통합이 안 되면 어차피 유 의원이 다음 대선에 나올 것이기 때문에 TK분열 방지를 위해서 유승민 의원을 이번에 좀 주저앉혀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우선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PK지역 광역단체장들이 전부 민주당이고 우리당은 중심이 되는 인물이 없다″며 ″내가 밀양·창녕, 내 고향에 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인데 보수대통합 과정을 지켜본 뒤에 지역구를 선택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또, 오늘 쓴 페이스북 글에서 험지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위기 모면책으로 보수통합을 선언하고 험지 출마를 운운하면서 시간을 끌다가는 보수우파 집단 전체가 궤멸당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두 달 전에 선언한 대로 모두 내려놓고 통합 비대위를 구성하라″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