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준범
′국토종주′ 안철수, ′포퓰리즘 반대 특별성명′ 발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기득권 양당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맞장구를 친 것은 한마디로 ′매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토종주를 이어가고 있는 안 대표는 오늘 대전 동구의 한 LPG충전소 앞에서 ′포퓰리즘 반대 및 긴급재난구조 기조에 대한 특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안 대표는 ″국가적 위기를 사익추구 수단으로 삼는 기득권 양당의 포퓰리즘을 강력하게 비판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야당 대표가 나서 1인당 50만원 주장, 매표 안달난 여당에 날개 달아줘″
그러면서 ″현 정권의 포퓰리즘을 앞장서서 막아야 할 제1야당 대표가 먼저 나서서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 주자고 주장하니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안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포퓰리즘으로 매표를 못해 안달하는 집권여당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러니 국민의당은 야권 표 분산시키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구 공천 포기라는 큰 결단까지 내렸는데도, 지금 선거를 여당에 끌려 다니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선별 지원하고, 공무원 등 급여 10% 지역화폐·상품권으로 지급해야″
안 대표는 ″어려울수록 원칙과 기본이 중요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보편적 지원이 아니라 선별적 지원이 원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 재벌들이나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할 이유가 도대체 어디에 있나″며, ″오히려 제가 제안한대로 이분들 급여 10%를 3개월 사용기한을 명시한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성명에서 국가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포퓰리즘 배격,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제외대상 신속 합의, 범정부차원의 ′포스트 코로나19 국가전략회의′ 개최, 정부의 피해계층 및 상황에 대한 기초 조사 자료 공개 등 4가지를 제안했습니다.
그는 ″중장기적 고민 없이, 제대로 된 세입대책도 없이, 국채 발행해서 전 국민에게 국민혈세 나누어주자는 싸구려 매표 발상이 아니라 진정한 국가전략에 대한 총체적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