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수진

합참 "월북 추정 위치 강화도 일대 특정…유기한 가방 확인"

입력 | 2020-07-27 11:14   수정 | 2020-07-27 11:16
군 당국이 최근 월북한 24살 탈북민 김 모 씨는 강화도 일대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군에 따르면 김 씨는 강화도 일대에서 군 감시망을 피해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한 뒤 헤엄쳐 북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월북 추정 위치를 강화도 일대에서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의 것으로 특정할 수 있는 가방을 발견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군 당국은 김 씨가 월북하면서 철책을 직접 뚫진 않았지만, 철책 밑 배수로를 통과한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철책 자체엔 과학화경계장비가 설치돼 있지만 배수로의 경우 감시망을 피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19일이라고 밝힌 월북 시기에 대해서는 ″기상이나 당시에 여러 가지 여건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김 실장은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왔다″는 북한의 보도 이후 유력한 월북자로 24살 탈북자 김 모 씨를 특정해 조사 중이며, 김 씨는 2017년 탈북할 당시에도 한강 하구를 헤엄쳐 교동대교를 통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