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당 지지율 하락에…당권 주자들 일제히 '자성'

입력 | 2020-08-07 08:54   수정 | 2020-08-07 08:56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어젯밤(6일) 전주 MBC 주관 TV 토론회에 출연해 최근 당 지지율 하락 추세와 관련해 일제히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부동산 문제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국민 걱정을 키웠고, 서울·부산시장의 잘못이 있따라 도덕성의 상처가 생겼다″고 진단하고, ″겸손과 신중, 유능함을 통해 신뢰를 축적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무한 책임을 지는 여당으로서의 자세 전환 같은 부분이 부족하다″며 ″사과하고 인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보겠다고 솔직하게 국민에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민 후보도 ″최근 정부와 당의 스탠스가 청년의 불안감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회 변화의 청사진과 함께 피해 완화 대책도 같이 섬세하게 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 후보는 과세 강화 등을 통한 투기세력 근절과 행정수도 이전 등 균형발전을 제시했고, 김 후보는 공급정책의 꾸준한 추진, 박 후보는 대출규제 강화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