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병산

정 총리 "개천절 집회 계획 철회해야…강행하면 단호히 대응"

입력 | 2020-09-16 09:20   수정 | 2020-09-16 09:22
정 총리는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단체들에 대해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 달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됐고, 값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데도 일부 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많은 국민들이 그리운 부모·형제와의 만남까지 포기하고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집회가 강행된다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최근 나흘 연속 국내발생 확진자가 1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신호임이 분명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라는 ‘지뢰’와 조용한 전파자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방역기간인 올해 추석연휴 만큼은 가족의 안전을 서로 지켜주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코로나19 진행양상이 스페인 독감을 연상시킨다″며 ″코로나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길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