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기주

주호영 "공수처장 후보 원점 재추천해야…靑 하명 후보 안돼"

입력 | 2020-12-13 15:13   수정 | 2020-12-13 15:17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군을 원점에서 다시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이러한 노력 없이 청와대의 하명으로 후보를 고른다면 국민적 재앙이 일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무효임을 밝힌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1인, 그리고 이 정부에서 중용됐던 차관급 변호인 2명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며 그간의 협상 경과를 일부 공개했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제시한 후보 중에는 현 정부에서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청와대가 검찰 출신에 난색을 표한다며 법관 출신을 여럿 제시했고, 국민의힘은 일부 인사에 동의했다″며 ″그런데도 여야 협상을 무시하고 처음부터 낙점한 인물을 밀고 갈 태세″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추천위원회에서 투표에 부쳐졌던 김진욱, 전현정 후보는 야당에 의해 비토된 후보임을 명확히 한다″면서 ″야당이 부동의권을 행사한 만큼 이 후보들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종결하려는 데 대해서도 ″민주당이 코로나를 우려해 정쟁을 하지 말자면서 자신들도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180석의 힘으로 야당의 입조차 막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