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상재
인천지검은 해외에서 6백억 원이 넘는 필로폰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일명 ′아시아 마약왕′ 56살 A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캄보디아에서 610억 원대에 달하는 필로폰 약 18킬로그램을 밀수입한 뒤 185차례에 걸쳐 9천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공짜 여행을 미끼로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대학생과 가정주부 등 국내 운반책 16명을 모집해 필로폰을 밀수한 뒤 소포장된 필로폰을 일정한 장소에 미리 숨겨놓고 찾아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거래를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캄보디아에 체류하던 A씨는 지난 2018년 초 인터폴 수배 등을 통해 붙잡혔지만 탈출해 태국으로 도주했으며 검찰은 지난달 30일 태국으로부터 A씨의 신병을 인수해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앞서 이미 검거된 운반책과 판매책 등 공범 22명은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2년 6개월에서 9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