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성현

방글라데시발 항공편 무더기 확진 비상

입력 | 2020-06-19 13:51   수정 | 2020-06-19 13:56
방글라데시에서 같은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내·외국인 7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 5시반 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한항공 KE9656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제주도에서 확진된 방글라데시인 유학생이고, 1명은 전북에서 확진된 30대 방글라데시인입니다.

또 인천에서도 30대 방글라데시인이 확진됐고, 경기도에서는 파주 외국인 근로자와 남양주 거주 내국인 10대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기준 방글라데시 누적 확진환자는 9만4천481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이른바 ′숨은 감염자′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 중 일부라도 무증상 상태에서 입국할 경우 국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