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9-20 12:00 수정 | 2020-09-20 12:11
대면 예배 강행을 주장했던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가 방역지침 위반 시 부과될 벌금을 대신 낼 억대 후원자들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교계에 따르면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단의 서울연회 감독인 원성웅 목사는 지난 11일 보낸 긴급 서신에서 오늘(20일)부터 주일 예배를 드리자며 ″벌금이나 구상권 청구가 오더라도 감리교단이 법적으로 공동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같은 교단 목사라고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원 목사의 서신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원 감독은 댓글에 ″′종교의 자유′라는 헌법에 따라 소송에서 이길 것을 확산하지만, 혹여 진다면 벌금을 내주겠다는 후원자들이 있다″며 ″억 단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친구들이) 벌금 나오면 1억씩 내겠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선교사대회 할 때마다 몇 천씩 후원받아서 했고, 아들의 인도 빈민 구호에도 석 달 간 2억이 들어왔다″고도 했습니다.
감리교단 홈페이지에는 원성웅 목사를 지지하는 글과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