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수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혐의 사건을 부실 수사했단 의혹을 받는 검사들을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과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된 검사 4명을 지난달 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여성의전화 등 37개 여성단체는 지난해 12월, 검찰이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 성범죄′ 의혹을 ″부실하게 수사해 두 차례나 불기소 처분했다″며 당시 수사에 관여한 검사 4명을 고발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검사들은 ′부당한 지시를 받은 적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고, 경찰은 1·2차 수사일지 같은 핵심자료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여성단체와 피해 여성이 김 전 차관과 윤 씨를 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