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형

신규 확진 230명…19일부터 '수도권 1.5단계'

입력 | 2020-11-17 12:24   수정 | 2020-11-17 12:33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30명, 나흘 연속 2백 명대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서울과 경기는 19일부터, 인천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나흘 연속 2백 명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직장과 카페, 사우나,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과 밀접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202명, 해외 유입이 28명입니다.

지역 발생 환자는 서울이 87명, 경기 38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 환자가 70%에 달했고, 광주 18명, 전남 16명, 강원 13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도의 한 미술대학원 동아리와 관련해 현재까지 14명이 확진됐고, 경기 고양시 소재 백화점에선 9명,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에선 19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동작구 카페나, 강서구 소재 병원,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서울과 경기는 모레인 19일 0시부터 인천은 23일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도 함께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친다″며 격상 이유를 밝히고,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