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일본 정부가 임산부를 위해 배포한 천 마스크에서 불량품이 속출해 배포가 중단된 가운데 전국 모든 가구에 배포되는 천 마스크에서도 벌레 등의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반에 배포된 내부 문서를 인용해 ″각 가구에 배포하기 위해 포장을 시작한 200만장의 천 마스크에서 벌레나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섞여 있거나 곰팡이가 피어 있는 불량품 사례가 200건 정도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미 지난 18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달 14일부터 임산부를 위해 50만장 규모로 전국에 배포한 천 마스크에서 벌레가 나오는 등의 문제 사례가 접수되자 배포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배포를 담당하는 후생성 경제과 측은 임산부용 마스크 외에도 불량품 사례가 접수됐는데도 공개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회답할 수 없다″면서 ″천 마스크 배포 작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