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준석

미국 경제 재가동하는데…AP "직장 내 감염자만 수천명"

입력 | 2020-05-13 10:26   수정 | 2020-05-13 10:27
미국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직장에서 근무 중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수천 명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AP통신은 최근 미국 내 육류와 가금류 가공공장, 건설현장 등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미국 내 감염률이 가장 높았던 15개 카운티에는 모두 육류·가공공장이나 연방 교도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기간 내 가장 감염률이 높은 곳은 테네시주 트라우스데일 카운티로 트라우스데일 터너 교도소에서 최근 수감자 약 1천300명과 직원 약 5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률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은 정육업체 육류 가공공장이 있는 미네소타주 노블스 카운티로 지난달 중순 2명이었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현재 1천100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실태는 정부가 직장과 상점 폐쇄를 완화하면 주민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AP는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