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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폭격기 B-1B, 중국 방공식별구역 진입…무력 시위"

입력 | 2020-11-18 10:20   수정 | 2020-11-18 10:21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훈련하는 동안 미군 전략폭격기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을 인용해 지난 17일 오전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B 전략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를 지나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보하이, 훙하이만 등 네 곳에서 동시에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신문은 ″그렇게 큰 항공기가 정찰을 위해 배치된 적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는 미군이 보내는 직설적인 경고″라며 ″명백한 무력시위″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B-1B의 출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2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미국의 혼란 속에 이뤄졌다″면서 ″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불확실한 상황 속 우발적 충돌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