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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우려에…이탈리아 밀라노 새해부터 옥외 흡연 제한

입력 | 2020-11-21 09:58   수정 | 2020-11-21 09:58
이탈리아 금융 중심지인 밀라노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강력한 금연 정책을 시행합니다.

현지시간 20일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밀라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타인과 최소 10미터 이상의 거리 유지가 어려운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기질 법안′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램과 버스 정류장, 스포츠 시설, 묘지·공원 등에서의 흡연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이며, 2025년 1월부터는 옥외 흡연이 전면 금지됩니다.

또 내년 말까지 기존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하고, 노후 차량 운행 금지, 나무를 태우는 방식의 피자 오븐 사용 제한, 경유 히터·발전기 사용 금지 등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주 밀라노 등 이탈리아 상당수 지역이 구조적이고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유럽연합의 규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