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예지

화이자백신 '-92도'로 배송…미국, 수천회분 반납

입력 | 2020-12-17 10:20   수정 | 2020-12-17 10:21
화이자가 출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에서 수송용 상자의 온도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습니다.

온도가 내려가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너무 낮은 온도에서 보관된 백신이 안전 여부도 규명되지 않았지만, 미 당국은 문제의 상자에 담긴 백신 수천 회 분을 제조사에 반납했습니다.

미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자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캘리포니아주 2곳에 도착한 백신 제품 중 일부를 제조사에 반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백신 운송용 상자의 온도가 적정 수준인 섭씨 영하 70도보다 훨씬 낮은 영하 92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백신을 트럭에서 내리지 않고 화이자에 반납했으며 곧바로 대체 물량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불안정한 온도에서 보관된 백신이 안전한지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