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공기업 채용, 지난해보다 40%↓…마사회 등 9곳 채용 불투명

입력 | 2021-04-04 11:35   수정 | 2021-04-04 11:36
올해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36개 공기업이 5천명 이상의 정규직을 새로 채용할 계획인 가운데,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는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36개 공기업은 올해 정규직 5천19명, 무기계약직 70명 등 총 5천89명의 직원 채용을 현재 계획 중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36개 공기업이 채용한 직원은 모두 8천350명인 걸 감안하면, 올해 채용 계획 인원은 지난해 채용 인원보다 39.1% 감소한 규모입니다.

정부는 고용 충격이 심화하자 공공기관 채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코로나19 타격이 심한 일부 공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내부 사정이 생긴 공기업 등이 채용을 줄이거나 채용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서 지난해보다 전체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기업 중 9곳은 올해 채용 계획을 아직 수립도 못했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한국마사회나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올해 채용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영 상황이 어렵다 보니 지금으로서는 신규 채용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기존 직원들에 대해서도 휴업을 진행하며 급여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측도 ″현시점에서 신규 채용은 좀 더 면밀히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올해는 지난해 절반 수준인 40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한국공항공사 역시 채용 인원이 지난해 연간 기준 132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96명으로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