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과 관련해 ″이 사건은 토건 비리,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오후 광주의 미혼모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토건 비리 세력과 국민의힘 사이의 부정한 유착이 땅속에 은폐돼 있다가 다시 새로운 얼굴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LH는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사업을 하지 말라′고 발언한 뒤, 기묘하게 특정 사업자들이 수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대장동 일대 토지를 다 사놓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후 당시 새누리당 신영수 국회의원이 LH에 강요하다시피 해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사는 또 ″이후 신영수 의원의 친동생이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로비했다는 게 밝혀지기도 했다″며 ″관련자 9명이 구속되고 11명이 기소되면서 새누리당과 유착한 토건 비리 세력들이 공중 분해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성남시에 이익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사업자를 공모했다″면서 ″가장 안정적 이익을 주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는데 그 안에 어떤 투자자들이 있는지는 알 수도 없고 알려주지도 않았고, 알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최근 보도에서 주주들의 절반이 과거 정부를 상대로 로비하고 신 의원 동생을 통해 로비했던 그 집단이었다″며 ″화천대유의 실제 소유자들도 예전 LH가 사업을 포기하기 전 수백억을 써서 토지를 확보했던 그 집단들로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집단들은 지금 보니 원유철 전 의원과 곽상도 의원 등 이런 국민의힘 세력들과 연관이 있다는 것 아니겠냐″며 ″토건비리 세력과 국민의힘 정치부패 세력의 합작 커넥션이 새로운 모양으로 얼굴을 바꿔 사업자로 나타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