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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마음에 맺힌 게 많았다"..선대위 질문엔 '묵묵부답'

입력 | 2021-10-14 19:33   수정 | 2021-10-14 19:34
더불어민주당 경선 패배 사흘만에 승복 선언을 하고 오늘 공식 석상에 나타난 이낙연 전 대표는 ″누구도 국민과 당원 앞에 오만하면 안 된다″며 ″특히 지지해준 국민을 폄하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캠프 해단식에서 ″요즘 저건 아닌데 싶은 일들이 벌어져 마음에 맺힌 게 많았다″며 ″이 정도로만 표현하겠지만 동지들에게 상처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시적으로 경쟁할 수 있지만 우리는 하나의 강물이 되어야 한다″며 ″다시 안 볼 사람처럼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 유린하는 건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민주당도 그 누구도 국민과 당원 앞에 오만하면 안 된다″며 ″하물며 지지해주신 국민을 폄하하면 절대로 안 되고 한없이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시간 정도 해단식을 진행한 이 전 대표는 취재진이 원팀을 위한 역할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공식적인 활동 없이 지지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