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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음식점 총량제' 언급에 野 지도부·대선주자 "반헌법적 발상" 맹폭

입력 | 2021-10-28 10:47   수정 | 2021-10-28 13:52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음식점 허가 총량제 검토′ 발언에 대해 일제히 반헌법적,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오늘 여의도캠프 사무실에서 서민복지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음식점 허가 총량제는 영업 자유의 본질을 침해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기득권을 옹호하려는 논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후보는 이어 ″개인택시 허가권 거래처럼 음식점 하나를 허가받는데도 그게 기득권이 되고 그것을 다른 사람한테 웃돈 받고 양도하는 건 헌법에서 보장하는 영업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추구하는 정치 방향하고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음식점 허가 총량제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히틀러 나치 때도 그런 건 안했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도 SNS를 통해 ″북한 김여정의 말인줄 알았다″고 비꼬았고, 원희룡 후보도 ″아무말 잔치에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영업자들이 현 정부에 실망해 야권 지지세가 강해지니 신규 진입을 막을 것처럼 ′할리우드 액션′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이 이 후보에게 계승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어제 자영업자 간담회에서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당장 시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