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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수사는 대선 이후로 미뤄야"

입력 | 2021-11-17 11:11   수정 | 2021-11-17 11:12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 거론되는 권영세 의원이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를 선거 이후로 미루는게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거 DJ 비자금 수사 같은 경우 선거 전에 이루어졌을 때 선거 이후에 하겠다고 미뤘던 적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재판 기일도 올해로 잡힌 것을 내년으로 미뤘다는 기사를 본 것 같다″며 ″일종의 관제리스크를 통해 후보의 선거운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지금 열심히 수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또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구속됐다고 해서 바로 김건희 씨가 문제있다는는 것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라면서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조사 받을게 있다면 당연히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장동 의혹 수사는 지금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묵어도 한참 묵은 건데 갑자기 선거 임박해서 윤석열 후보가 정치를 시작하니까 끄집어내서 수사를 시작한 것″이라며 ″대장동과는 워낙 큰 차이가 있는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끄집어내려면 나중에 선거 끝나고 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자신이 ′김건희 씨가 털고 갈건 털고 가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김 씨의 논문과 이력 논란에 대한 부분들을 얘기한 것″이라며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이것도 인정하고 가자는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