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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극적 사고, 개인 책임으로 돌리지 않아야"‥尹 우회 비판

입력 | 2021-12-03 15:05   수정 | 2021-12-03 15:0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안양의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3명이 롤러에 깔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비극적 사고를 노동자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책임을 지닌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법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면서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근본 원인은 비용을 이유로 안전의 책임을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노동의 결과가 죽음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며 ″그것이 매일 죽어 나가는 국민에 대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예의이자, 주권자의 삶을 지키는 대리자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어제 사고 현장을 방문해 ″이건 본인이 다친 것이고 기본 수칙을 안 지켜서 비참하고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해 책임을 노동자 개인에게 돌리느냐는 비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