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10 10:42 수정 | 2021-12-10 11:3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유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오늘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의혹을 해소해야 하는 것이니 수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일제히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잘못돼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특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검찰이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냐″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유 씨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중도 사퇴 강요 의혹과 대장동 게이트 로비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이었다″며 ″‘꼬리자르기’ 수사가 낳은 참극이며, 특검만이 해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윗선에 대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양당은 당장 특검 합의부터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