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尹 강원 번영회 간담회 논란에‥與 "불통 정치" 野 "사실 왜곡"

입력 | 2021-12-12 14:30   수정 | 2021-12-12 14:31
어제 강원도 시군 번영회장들을 만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이 20여분만에 행사를 종료한 데 대해 ′사진 찍으러 왔냐′고 항의한 일을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이용빈 선대위 대변인은 ″윤 후보는 예정된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고, 간담회 요청을 뿌리친 채 기념사진만 찍고 자리를 떠났다″며 ″강원도의 외손을 자처하는 사람이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불통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강원도민, 나아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했고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국가를 책임지겠다는 사람의 태도는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MBC와 통화에서 ″번영회 지도부와 합의한 대로 행사를 진행했는데,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국민의힘 차승훈 선대위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없이 온라인상에 떠도는 거짓 주장만을 가지고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행태에 개탄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석자 명단과 행사 시간 그리고 건의사항까지 양측의 협의를 거쳐 진행한 행사로, 현장에서 간담회 요청을 뿌리치거나 사진만 찍고 갈 수 있는 행사 자체가 아니었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어제 행사를 주최한 정준화 강원 18개 시군 번영회장도 MBC와 통화에서 ″문제제기를 한 사람은 태백시 번영회장과 다른 한 분인데, 그 분은 어디 소속인 지 확인이 안됐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 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