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재웅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남인순, 사과하고 의원직 내려놓아야"

입력 | 2021-01-18 11:10   수정 | 2021-01-18 11:11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A 씨가 박 전 시장 측에게 피소 정황을 유출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을 향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A 씨는 오늘(18일) 입장문을 내고 ″남 의원은 ′피해호소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신조어를 만들어 나의 명예를 훼손시켰고, 더욱 심각한 2차 가해가 벌어지도록 환경을 조성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전에 상대방에게 고소 사실이 알려질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다″면서 ″피소 사실보다 피소 예정 사실의 누설이 더 끔찍하고 잔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A 씨는 남 의원을 향해 ″당신의 자리는 당신의 것이 아니라 ′여성′과 ′인권′의 대표성을 지닌 자리″라며 ″당신의 지난 인생 전체를 부정하는 행동을 그만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