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고위 간부 대부분이 그대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먼저,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수사에 이어 윤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검언유착 수사를 진행해 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습니다.
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최측근으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심재철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라임의 검사 술접대 의혹 수사를 지휘해 온 이정수 남부지검장은 검찰국장으로, 서로 자리를 맞바꿨습니다.
공석이던 대검 기획조정부장 자리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검찰개혁추진단장을 맡았던 조종태 춘천지검장이 이름을 올렸고, 대신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 검사가 춘천지검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박범계 장관은 검찰 인사 협의를 위해 지난주 두 차례 윤석열 총장을 만났으며,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성윤 중앙지검장 등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6개월마다 대규모 인사가 실시된 점을 고려해 인사를 최소화했다″며, ″주요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월성원전 사건을 맡은 대전지검장도 유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