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세월호 의인' 故 남윤철 교사…모교 국민대서 7주기 추모식

입력 | 2021-04-16 13:16   수정 | 2021-04-16 13:17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숨진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 고 남윤철 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오늘 오전 모교인 국민대에서 열렸습니다.

남 교사의 아버지인 남수현 씨는 추모식에 참석해 ″학생들이 아들의 희생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기억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신의 안위를 내던지고 제자의 생명을 구하려 한 마지막 모습을 항상 떠올리고 닮아가고자 노력하겠다″며 남 교사를 추모했습니다.

앞서 남 교사는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갑판으로 올라간 뒤 제자들을 더 구하겠다며 선내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참사 당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민대는 남 교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남 교사가 재학 시절 마지막으로 전공 수업을 들었던 강의실을 참사 이듬해 ′남윤철 강의실′로 지정했고, ′남윤철 장학금′을 만들어 수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