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채팅여성 살해 계획 실패하자 분풀이 살인" 20대 승객 구속기소

입력 | 2021-06-07 16:28   수정 | 2021-06-07 19:23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살해한 남성은 당초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여성을 살해하려 했고, 계획이 실패하자 택시기사에게 분풀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운행 중인 택시에서 기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22살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A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달 14일 저녁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A씨는 인천에서 성남까지 택시를 타고 여성과 약속했던 장소로 이동하던 중, 여성이 자신을 경계하고 있다는 생각에 범행 계획을 단념한 뒤 계획 실패에 대한 분풀이를 하려고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살해 직후 택시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서자 A씨는 문을 열고 도망가려다 시민들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