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수근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자국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이 탈레반으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당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프간 한국협력자 가족 30여 명은 오늘 오전 외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현지의 가족들이 탈레반에게 죽음을 당한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미군 기지를 건설하던 한국 기업에 종사했거나 한국 비정부기구에 협력했고 그 인연으로 한국에 왔다″며 ″자국에 협력한 아프간 사람을 구출하는 다른 나라들처럼 한국도 신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돌아갈 나라가 없어진 재한 아프간 국민들의 난민신청도 너그러이 받아 준다면 한국에 보답하는 협력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