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혜인

자영업자비대위 "방역규제 완화 안 하면 20일 대규모 집회"

입력 | 2021-10-08 14:52   수정 | 2021-10-08 14:53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거리두기 완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0일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1년 넘도록 정부와 대화를 했는데 나아지는 것이 없다″며 ″오늘 15일 발표될 거리두기 지침에서 인원과 시간 규제를 철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기홍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우리 의견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현 지도부는 사퇴하고, 강경파 집행부가 새로 편성돼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분노를 표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속 회원들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촛불집회가 가장 유력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청사 앞에서 벌이는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자영업자 단체인 한국자영업자협의회도 비슷한 시각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영업 제한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100%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인정률을 60∼80%가 아닌 100%로 확대 적용하고 업종·지역별로 다른 임차료 기준을 명확히 하는 한편, 손실보상금이 임대인에게만 돌아가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