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윤경

존슨 총리 "팬데믹 교훈 얻어야"…G7, 백신 10억회분 기부

입력 | 2021-06-12 05:08   수정 | 2021-06-12 05:08
2년 만에 열리는 주요 7개국, G7 대면 정상회의가 영국에서 현지시간 11일 개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G7 회원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정상 및 EU 집행위원장,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 초청국인 한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도 참석합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직접 만나서 정말 좋다″면서 ″팬데믹에서 반드시 교훈을 얻어야하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꼭 열려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가장 큰 의제는 코로나19 로, 첫 세션 주제도 ′코로나19 이후 더 나은 재건′입니다.

존슨 총리는 G7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 정상들이 2023년까지 세계에 코로나19 백신 10억 회분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9월까지 백신 500만 회분을 빈국 등에 보내는 등 내년까지 최소 1억 회분을 기부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80퍼센트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전달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세계에 화이자 백신 5억회 접종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연말까지 최소 3천만 회분을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독일도 프랑스와 같은 분량을 계획하고 있고, 캐나다도 1억 회분을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