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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World Now_영상] 해안가로 나와 죽은 고래들…왜?
입력 | 2021-08-14 11:10 수정 | 2021-08-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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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산 클레멘테 델 투요의 한 해변가.
한 무리의 사람들이 검고 큰 물체를 바다 한 가운데로 밀어냅니다.
점점 깊은 물속으로 걸어들어가는 사람들.
그들이 바다로 끌고 가는 건, 다름 아닌 혹등고래입니다.
최근 남미의 바닷가에선 백사장으로 나와 죽은 혹등고래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조대들은 바닷가를 돌아다니며 고래들을 다시 깊은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고래들이 이렇게 해변가에 나와 죽는 것을 ′스트랜딩(stranding)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스트랜딩′이란 해양 동물이 스스로 해안가 육지로 올라와 죽음에 이르는 ′좌초′ 현상을 뜻하는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우두머리 고래가 병에 걸려 뭍으로 향하면서 사회적 유기관계로 이뤄진 다른 고래들이 뒤따라 왔을 것″이라 예상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학자들은 ″초음파에 의지해 이동하는 고래들이 군함이나 잠수함 등에서 나오는 초음파로 혼돈이 생기면서 해안으로 밀려왔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합니다.
혹등고래는 갑각류 일종인 크릴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바닷속 크릴새우 수가 감소해 고래들이 해안가 가까이 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편 고래보호단체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거의 100마리의 고래가 브라질 산타 카탈리나 해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