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동훈
미얀마 소수민족과 시민 무장조직의 공격으로 지난 한 달 간 약 1천500명 이상의 쿠테타 미얀마군이 사망했다고 반군부 진영이 밝혔습니다.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는 8일 군사정권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군부 소유 기업 등에 대한 총 953건의 공격이 이뤄져 군정 인사 1천562명이 사망하고, 552명이 부상했다고 밝표했습니다.
사망자 숫자는 8월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2월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군이 입은 최대의 손실이라고 국민통합정부측은 설명했습니다.
폭발 공격은 최대 도시 양곤에서 178건으로 최다였고, 제2도시 만달레이가 81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피해가 커지자, 미얀마 군부는 최근 반군부 세력이 강한 지역에 병력을 대규모로 증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진압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군정이 최근 사가잉·마궤 지역 및 친주를 중심으로 최소 4개 대대, 3천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전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지난주 미얀마 군이 반군부 투쟁 근절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가옥을 불태우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폭력과 병력 증강이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매우 심각한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