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경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세계적인 공급망이 붕괴되며,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2.0% 성장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28일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0%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연율 2.8%를 밑도는 수치로, 지난 2분기 성장률 6.7%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입니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1%, -31.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 지난해 3분기 33.7%로 뛰어올랐고,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꺾인 건 델타 변이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고,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노동력과 원자재가 부족해지면서 공급망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되며 오늘 발표된 속보치는 추후에 수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