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동혁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23일,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5%보다 오름폭이 더 커진 것으로, 1982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이날 개인소비지출 지표는 지난 10일 노동부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982년 이후 최대폭인 6.8% 급등했다고 발표한 뒤 이어져 충격을 더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른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3배 가량 상회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물가지표는 소비자물가지수이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할 때 선호하는 지표는 개인소비지출 지수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들어 주택임차료와 같은 주거비용이 전체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자산매입, 즉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내년 3월로 앞당기고 내년 3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물가가 계속 급등하면 긴축 전환 속도를 더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