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올해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오르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로 작년보다 5.1% 오르며 지난 1998년 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공업제품이 6.9% 올랐고, 석유류가 22.2%, 가공식품은 7.8%, 농축수산물은 3.8% 상승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전기·가스·수도는 12.6% 상승해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개인서비스 상승률도 5.4%로 1996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4.1%였고,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 올랐습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월 3.6%에서 시작해 5월 5.4%, 6월 6.0%, 7월 6.3%까지 가파르게 오른 뒤 점차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이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과 같은 5%로, 지난 5월부터 8개월째 5% 이상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