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문 대통령 "제주 4·3 남은 과제, 다음 정부서 노력 이어지길"

입력 | 2022-04-03 09:34   수정 | 2022-04-03 09:34
문재인 대통령은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아직 다하지 못한 과제들이 산 자들의 포용과 연대로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SNS를 통해 ″제주는 상처가 깊었지만 이해하고자 했고 아픔을 기억하면서도 고통을 평화와 인권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고 추모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4·3 수형인에게 뒤늦게 무죄를 선고한 특별재심 재판과 특별법 개정 등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제주도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는 힘이었다″며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3월부터 4·3에 대한 추가 진상조사가 시작됐고, 하반기부턴 희생자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루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임기 중 세 차례에 걸쳐 4·3 희생자 추념식에 다녀갔으며, 다만 올해는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5년 내내 제주 4·3과 함께 해 왔던 것은 큰 보람이었다″며 ″언제나 제주의 봄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