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11 10:19 수정 | 2022-05-11 10:19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맞상대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말바꾸기 사례가 많다며 ′일꾼′이 아니라 ′말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오늘 ′BBS 라디오 박경수 아침저널′에서 다가오는 경기지사 선거를 ″국정 운영 경험이 일천한 후보와 34년 국정운영을 담당했던 후보를 놓고, ′일꾼이냐 말꾼이냐′를 선택하는 그런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인수위나 김은혜 후보가 말 바꾸기 사례가 많아 공약에 대한 신빙성이나 추진 의지를 의심받고 있다″며,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인수위에서 중장기 과제로 전환하겠다고 했다가 반발이 있으니 허겁지겁 말을 바꿨고, 또 손실보상금 소급 적용이나 일괄 지급 방안도 지금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와 관련해서도 ″김은혜 후보는 당내 경선 때와 또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무료화 공약을 발표했다″라며, ″아마도 늦게 도민들 요구를 파악했고, 또 선거를 앞둔 표심 때문에 말을 바꾸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나라 살림을 10년 정도 책임졌던 전문가로서, 그런 문제를 매끄럽게 조정해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일산대교 통행료는 무료화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한다. 일산대교를 건널 수밖에 없는 주민들의 고통이 심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선 ′자유′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된 점을 고려한 듯 ″신자유주의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시장 만능 주의로 갈 것 같다″며, ″시장의 원리는 존중하되, 과정에서의 불공정과 결과에서의 불형평을 해결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해선 ″인천과 경기, 서울이 함께 힘을 합치고 또 함께 풀어야 할 공동과제들이 많이 있다″며, ″제대로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 다음에 예상되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막아보자. 이런 것으로 함께 힘을 합쳐 수도권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